2012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발표된 자료를 간략히 알기쉽게 번역해 보았습니다. 상식을 넓히는 의미에서 재미있게 읽어 봐주심 감사요.(원문참조 & Source: Harvard Medical School)
블루라이트(Blue light)의 어두운 면. 블루라이트는 인체에 왜 유해한가?
from 하버드 건강 정기간행물
어두운 밤에 비치는 불빛은 우리의 건강에 해로우며, 전자기기(스마트폰, 컴퓨터 모니터, TV)나 에너지 효율이 좋은 조명 등에서 발산되는 블루라이트에 노출될 경우에는 특히 그렇습니다.
인공 조명이 출현하기 전까지만 해도 인류에게 있어 빛의 근원은 오로지 태양뿐이었기에 사람들은 저녁이 되면 (상대적으로) 어두운 환경 속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세계의 대부분은 조명(인위적 불빛)으로 인해 저녁에도 환한 상태이며 우리는 꽤나 당연하게 그러한 빛을 매우 쉽게 접하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좋게만 보일 밤의 휘황찬란한 불빛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조명 불빛을 쐬는 것에 대해 그만한 댓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밤에 비치는 불빛은 우리 인체의 생체시계(서캐디안 리듬, 24시간 주기 리듬, Circadian Rhuthms)를 고장나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면장애를 일으키고 수면의 질이 떨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서캐디안 리듬의 붕괴는 암, 당뇨병, 심장질환,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우리는 밤에 비치는 모든 불빛이 다 해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밤의 모든 빛이 다 해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밤에 인체에 해로운 역할을 하는 빛은 푸른색의 파장을 지닌 빛들(블루라이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블루라이트(blue light)는 낮에는 우리들의 주의력, 반응시간, 기분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밤에는 푸른색 파장을 가진 빛들은 밤에는 생체리듬을 파괴하는 최악의 빛입니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조명뿐만 아니라 액정화면을 가진 전자기기의 확산은 블루라이트에 대한 노출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특히 일몰 후에 더욱 문제가 됩니다.
빛에 의해 영향을 받는 우리의 일상리듬
사람은 저마다 조금씩 다른 서캐디안 리듬을 가지고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24시간 15분 내외여서 보통 서캐디란 리듬은 24시간 주기 리듬이라고 부릅니다.
일찍 잠드는 사람의 서캐디안 리듬은 24시간이 조금 못되는 반면 늦게까지 잠들지 않는 사람의 서캐디안 리듬은 조금 더 깁니다.
하버드 의대 박사인 찰스 체슬러는 1981년 일광에 의해 사람들의 생체시계가 주변환경에 잘 맞춰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건강에 대한 위험성
야간근무와 밤 중에 빛에 노출되는 것이 유방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과 당뇨병, 심장질환 그리고 비만 등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야간에 빛에 노출되는 것이 왜 우리에게 좋지 않은 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빛에 대한 과도한 노출이 인체의 서캐디안 리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고 이러한 멜라토닌 호르몬의 감소는 몇가지 암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을 몇가지 실험 증거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하버드 연구팀에 의하면 아무리 약한 빛이라고 하더라도 당뇨병과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10명의 피실험자들에 대해 서캐디안 리듬을 조금씩 움직이는 실험을 하였는데 피실험자들의 혈당 수치는 당뇨의심 상태까지 올라갔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의 수치는 떨어졌습니다.
하버드 수면 전문연구원인 스티븐 로클리에 의하면 심지어 아주 희미한 빛(보통 책상 위에 있는 조명이나 야간 등의 2배 정도 되는 밝기)이라 할지라도 인간의 서캐디안 리듬과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는 또한 밤의 빛은 많은 사람들에게 수면장애를 겪게 하며 당뇨병이나 심장 혈관 문제 뿐만 아니라 우울증까지도 걸릴 수 있게 만든다고 이야기합니다.
블루라이트의 영향
모든 종류의 빛이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 블루라이트는 특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하버드 연구팀과 관련 연구팀은 비슷한 밝기의 초록색 빛과 푸른 빛(블루라이트)에 6.5시간 노출시킨 후 그 영향에 대해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블루라이트가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 감소에 약 2배 이상 억제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체 리듬 역시 초록 빛의 1.5시간에 비해 약 3시간으로 2배 정도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루라이트에 대한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블루라이트 차단을 위한 안경을 착용한 사람들은 밝은 실내 조명에 노출시키고, 아무런 장비도 갖추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희미한 밝기의 빛에 노출시켜 멜라토닌 호르몬 수치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결과 두 그룹 모두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블루라이트의 세기가 동일하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야간 근무자들에게 그들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블루라이트 차단 장비를 착용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오렌지 색을 띤 저가의 썬글라스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지만 다른 빛들 또한 차단하기 때문에 실내의 빛에서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았고, 블루라이트만 차단해주는 안경의 경우에는 80달러까지 비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블루라이트를 줄이기 위해
만약 블루라이트가 사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면 현재의 환경문제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조명들에 대한 요구는 개인의 건강문제와 상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일반 가정의 장식등이나 형광등, LED 조명 등은 예전의 전등들보다 에너지 효율은 훨씬 높지만 블루라이트는 더욱 많이 방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광등에 대한 연구는 변할 수 없지만 전구 내부에 블루라이트를 덜 방출하고 열을 덜 내뿜는 코팅을 할 수는 있습니다.
LED 불빛은 형광등보다 더 효율적이지만, 푸른 빛 스펙트럼에서 그에 상응하는 블루라이트를 방출하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의 존 캐롤 대학의 조명연구원인 리차드 핸슬러에 따르면 형광등에 비하면 훨씬 적은 양이지만 백열등에서도 블루라이트가 방출된다고 합니다.
블루라이트 차단을 위해 당신이 해야할 일
- 밤에는 밝기가 약한 적색 조명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적색 빛은 서캐디안 리듬의 이동과 멜라토닌 분비 억제에 영향을 많이 끼치지 않습니다.
-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밝은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하도록 하세요.
- 야간근무를 하거나 밤에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블루라이트 차단 시력보호안경을 착용하도록 하세요.
- 낮 동안에는 밝은 빛에 노출을 많이 시키세요. 낮 동안 밝은 빛을 많이 쐬는 것은 주의력 및 감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 또한 향상시킵니다.
엑스블루(X-Blue): www.xbl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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